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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 발견된 무인기, 중부권까지 정찰 가능

<앵커>

북한 무인기에 우리 방공망이 뚫렸는데 군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던데 대해서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척에서 발견된 세 번째 무인기는 수도권은 물론 중부권 전체를 정찰하고 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수준이었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6일) 무인기가 발견된 강원도 삼척 야산은 군사분계선에서 13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이 최종 목적지이고, 북한에서 내려왔다고 볼 경우 왕복거리가 최소한 260킬로미터는 된다는 얘기입니다.

백령도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보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중부 지역까지 정찰할 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해 군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삼척 무인기안에 연료가 남아 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날자' 같은 북한식 표기는 없었지만, '3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주 무인기에서는 24, 백령도 무인기에서는 6이라는 숫자가 발견됐습니다.

일련번호일 경우 북한이 소형 무인기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 영공에다가 불법으로 비행체를 침투시킨 그 자체가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강원도 강릉과 속초, 경기도 양평에서도 무인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군 당국은 무인기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국 각 부대에서 동시에 수색 정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CG :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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