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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비밀주의'에 영향 준 백악관 女고문 사직

오바마 '비밀주의'에 영향 준 백악관 女고문 사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비밀주의 성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캐서린 루믈러 백악관 법률고문이 다음 달 사임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루믈러는 지난 2011년 6월 취임 이후 2년 9개월 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최장수 고문으로 일해왔습니다.

루믈러는 과거에도 오바마의 만류로 3차례 사임을 미뤘지만 이번에는 다음 달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대통령에게 밝혀 법률고문 교체가 확정됐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후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루믈러는 정부 내부 문서 등을 대외에 공개하는 것을 반대한 '강경파'로 오바마 대통령이 투명성 공약을 버리고 완강한 비밀주의 노선으로 돌아서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루믈러는 또 지난해 8월 시리아 독가스 학살 논란이 벌어지자 현지 정권에 대한 응징 폭격을 검토하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먼저 의회 승인을 받도록 조언한 측근이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법조인 출신인 루믈러는 과거 초대형 회계부정을 저지른 기업 엔론을 수사하던 연방 주임 검사였습니다.

그녀는 또 지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백악관 부 법률 고문으로 재직했으며 역대 3번째 여성 백악관 법률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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