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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원대 기업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검거

<앵커>

판돈 규모가 5천억 원에 달하는 기업형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에 프로그램 개발 관리팀과 디도스 공격 대비팀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판돈 규모가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 40살 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4살 이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원을 모집한 뒤 판돈 3천700억 원대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400억 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진용/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필리핀에 있는 카지노 동영상을 국내로 송출해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도박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들은 해외에 둔 서버를 이용해 1천500개가 넘는 도메인을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금 세탁을 하기 위해 중소 화장품 회사를 인수했고,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려고 문자메시지 발송업체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국내 카지노나 경마 사이트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회원을 모집하고 판돈 1천200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3살 임 모 씨를 구속하고 42살 김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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