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일요일 잘 보내셨습니까? 탁 트인 시야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멋진 하루였는데요. 바람의 심술만 없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오후 내내 이어진 강한 바람이 훼방을 놓는 바람에 조금은 당황스런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한없이 따뜻할 것 같은데 막상 밖으로 나서면 쌀쌀한 느낌이 보통이 아니었거든요.
월요일(7일)도 화창한 날씨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정은 어제보다 나빠져 다시 예년 이맘때의 모습으로 되돌아섰는데요. 그동안 크게 줄었던 미세먼지도 다시 늘면서 시야를 조금씩 가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말입니다.
오후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지난 한 주 이어졌던 롤러코스터 날씨가 드디어 종착역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하면서 따뜻한 봄 햇살이 이어지겠는데요. 당분간 기온이 크게 오르거나 또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이번 주는 기온의 변화가 크지 않아 봄의 한 가운데 봄꽃들의 향연을 즐기기에 충분한 좋은 한 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요일(8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조금 낮은듯하지만 수요일(9일) 부터는 아침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낮 기온도 20도를 오르내리면서 따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의 변화도 크지 않겠습니다. 목요일 강원영동지방에 비가 조금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주 중반까지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주 후반인 금요일(11일)쯤 구름이 많아져 토요일(12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봄철 날씨는 변화의 폭이 크고 날씨 변화의 주기도 짧아서 언제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다만 예상대로 토요일에 비가 오면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행인 것은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4월 바람의 심술은 알아주는 심술인데요. 특히 오전보다 오후에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습니다. 바람의 강도가 상상보다 더 심한 경우가 종종 있어 길가는 시민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여성들은 옷차림에 신경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봄철 심술궂은 바람은 일종의 온도풍인데요. 상층 공기와 지면 가까이에 있는 공기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생기는 바람입니다. 지면 부근 공기는 따뜻한 반면 상층 공기는 아직 차기 때문이죠. 특히 지면 부근 공기가 후끈 달궈지는 오후에는 두 공기의 기온 차가 커지고 이 때문에 바람도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지역에 따라 특히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강원영동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는 이 바람은 특성상 매우 건조한데요. 이 때문에 강원영동이나 경북 동해안에서는 대형화재의 가능성이 높고 특히 큰 산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불이 한 번 나면 잘 꺼지지도 않아 걱정인데요. 그저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봄철 바람은 돌풍의 성격을 띠기도 해 종종 피해가 나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 돌변해버리는 바람에 특히 조심하셔서 이번 한 주도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파일] 롤러코스터 멈춰! 기온 정상 회복…바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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