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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체면 구겼다"…北, 무인기에 첫 반응

<앵커>

북한은 어젯(5일)밤 처음으로 무인기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자신들의 소행인지는 밝히지 않고, 다만, 무인기 사건으로 남측이 체면을 구겼다고 비꼬았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젯밤 우리 군의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를 거론하면서, "남한은 더 이상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떠들어댈 체면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난데없는 무인기 사건까지 발생해 남한 괴뢰들이 체면을 더 구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체불명의 무인기"라고 표현하면서 "무인기가 청와대를 포함한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백령도 상공까지 유유히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인기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의 첫 공식 반응으로, 북한 소행 여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제1비서가 모형항공기 조종훈련을 지도하는 내용의 기록영화를 지난해 잇따라 보도하면서 무인기 기술에 대한 김정은의 각별한 관심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방영 北 기록영화/지난해 6월 : 모형항공기를 가지고 서부지구 항공클럽 선수들이 평시에 연마한 항공기술을 잘 보여준데 대해 높이 평가하신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서해 NLL을 침범했다 나포됐던 북한 어선에는 어구가 있었지만,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물고기를 잡은 흔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은 의도적인 침범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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