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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실종 30일째…블랙박스 회수 '실낱 희망'

<앵커>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 신호로 추정되는 전자신호가 이틀 연속 탐지됐습니다. 30일째 잔해 한 점 찾지 못한 수색 작업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위성은 그동안 잔해 추정물체를 여러 차례 발견했지만 인양된 것은 없습니다.

사고 경위를 밝혀줄 단서는 이제 하나 뿐입니다.

블랙박스를 찾는 게 지상 과제가 됐습니다.

블랙박스가 스스로 내보내는 신호를 수색팀이 쫓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블랙박스 배터리 수명이 30일이어서, 벌써 기본 수명이 다 됐다는 겁니다.

수색팀은 배터리가 닷새 정도는 더 버틸 수 있다며 아직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블랙박스가 내보내는 신호는 물 속에서 1~2km 밖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탁월한 수중 음파 탐지능력이 있는 영국의 핵 잠수함,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 잠수정이 인도양 해저로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도 수중 음파 탐지 범위는 10km가 채 안 되기 때문에 블랙박스에 아주 가까이 가지 않으면 탐지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블랙박스 탐지 장비가 오늘(6일) 호주 북서쪽 해역에서 블랙박스 특유의 전자 신호를 탐지했습니다.

블랙박스 신호가 맞다면 수색팀이 추락 여객기 근처까지 다가갔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의 순시선도 어제와 그제 같은 주파수의 음향 파동을 감지했습니다.

수색팀은 수중 탐사 장비를 총동원해 배터리 수명이 다해 점점 약해지는 전자 신호의 발신지 찾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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