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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광' vs '문화 침략'…중국의 두 얼굴

<앵커>

최근 한국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서 중국 대륙에 한류 바람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타 개인에 대한 인기를 넘어서, 방송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에겐 기회이면서 한편으로는 또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CCTV가 자랑하는 간판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첫 무대를 연 건 한국 아이돌 그룹입니다.

사회자는 최근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남자 주인공인 도민준 교수 역할 배우로 중국인을 찾으려고 했어요. 바로 사회자분입니다. {내가 어떻게 그 역할을 해요. 놀리고 있네요.} 뒤에 걸린 사진을 보세요.]

지난 몇 년간 주춤했던 한류가 최근 재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한국의 인기 프로그램을 모델로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 소비를 넘어선 한류의 중국화, 발전적 수용입니다.

[싱난 : 지금 중국 예능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국의 것을 모방하고 있지만 곧 중국 프로그램도 잘 제작되는 날이 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외국 드라마 직수입이나 해외 판권 구입 프로그램의 편수를 엄격히 제한해 자국의 문화 컨텐츠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중문화에 열광하면서도 동시에 문화 침략을 우려하는 중국인들의 이중성이 양질의 컨텐츠 개발 없이는 한류가 결코 지속가능할 수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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