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지난주 잇따라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기존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한 달 요금이 약 10만 원 선의 초고가 요금제였는데, 이를 7~8만 원대로 낮추고, 여기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해 할인을 받으면 6만 원 초반대에도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이동통신사들의 일관된 설명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초고가 요금제를 쓰다가 새 요금제로 갈아타 월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경우는 초고가 요금제를 8만 원 이상으로 낮춰 잡아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천 5백만 명 가운데 50만 명 정도로 0.9%에 불과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우리나라 LTE 이용자들은 3만 원부터 6만 원대에서 한정된 데이터를 사용하는 요금제에 가입해 있는데, 이 경우 LTE 데이터가 부족해 무제한 요금제로 갈아타려고 하면 오히려 많게는 3만 원 이상을 더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의 새 요금제가 사실상의 요금 인상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경쟁은 LTE 도입 초기에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던 요금제를 다소 낮춰서 선심을 쓰는 척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상위 요금제로 빨아들여 이익과 직결되는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이겠다는 통신사들의 '꼼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월정액 데이터가 모자란다고 무조건 고가 요금제로 바꿀 것이 아니라 멤버십 등을 통해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추가 구매하거나 와이파이망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현명하게 데이터를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조금으로 영업정지라는 철퇴를 맞자 이번에는 LTE 데이터 '무제한'을 걸고 가입자 지키기에 나선 이동통신사들의 속내는 무엇인지, 오늘 저녁 SBS 8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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