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부에서 한 아랍 부족과 누비아 족 간에 유혈 충돌 사태가 벌어져 이틀 동안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 보건부 관리인 무함마드 아즈미는 현지시간 5일 이집트 민영 방송사인 CBC에 두 부족의 충돌로 23명이 숨지고 1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집트 남부 아스완 지역에서 아랍 할레일라 부족과 누비아족이 충돌해 벌어졌습니다.
이집트 남부와 수단 북부에 기반을 둔 흑인 누비아족과 아랍 부족은 그동안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최근 수년 사이에 발생한 폭력 사태 중 최악의 것입니다.
누비아 족 주민인 아델 아부 바크르는 지난 4일 일단의 아랍 할레일라 부족 사람들이 한 누비아 사람을 때리고 나서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여성을 포함해 3명의 누비아인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밤 또 한 명의 누비아 사람이 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망자에 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나서 수백명의 누비아인이 무장한 채 몰려가 아랍인들을 공격해 10여 명을 살해했다는 것입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 소녀 희롱 사건에 이어 양 부족 학생들이 학교 담에 서로 비난하는 낙서를 그린 게 발단이 돼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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