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려서 똑같은 약을 먹어도 잘 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유전자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암 치료에서 시작했는데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에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미국 워싱턴대는 유럽인과 동아시아인 유전자를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2%에서 아직도 3만 5천 년 사멸한 것으로 알려진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런던대학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현대인은 피부가 두껍고 머리카락이 굵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는 추운 날씨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두꺼운 피부와 억센 모발을 제공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 유전자에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후속으로 연구를 해봤는데 남미인에게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알려졌던 게 바로 네안데르탈인에서 유래된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래 전 먹을 것이 부족한 환경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한번에 혈당을 최대한 많이 보존하려 했던 특징이 유전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성인 당뇨병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생활 습관 탓이 큰 것으로 여겨왔는데, 이제는 개인의 유전적 특징도 분석할 필요가 있게 된 겁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유전자를 잘 조절하면 당뇨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실험용 쥐에게 당뇨병 유발 유전자 활동을 억제했더니 당뇨병이 치유됐기 때문입니다.
외국 유명 제약사들은 당뇨병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 시험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우리나라에 300만 명 세계적으로는 4억 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같은 치료를 받았지만 이르면 3~4년 안에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도 개인 맞춤형 치료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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