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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 압박 계속하면 새로운 핵실험" 위협

<앵커>

북한이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하겠다고 다시 위협했습니다. 일본 정부에게는 이달 안으로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통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흘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한 리동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미사일과 인권문제를 압박하는 미국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최근의 한미연합 쌍룡훈련을 거론하며 미국이 평양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동일/유엔 北대표부 차석대사 : (핵 문제와 인권문제를 구실로) 북한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소외시키고 군사적으로 전멸시키려고 하고 있다.]

리동일 차석대사는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핵실험이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할 것이고 두고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최근 파주와 백령도에 떨어진 북한 무인기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달 북한이 이달 안으로 추가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에 통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미사일을 쏘겠다는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이런 사전 통지는 북일 교섭 중인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다음 도발이 핵실험보다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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