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대에 있는 러시아군에 맞서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유럽에 미군을 증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블룸버그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5천 명 규모의 여단을 추가로 주둔시키는 방안 등을 나토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역에 집결했던 러시아군이 일부 철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군이 움직이는 것은 맞지만 실질적 철군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애초 2012년 '유럽의 안보 상황이 양호하다'는 판단 아래 현지 주둔 4개 여단 중 2개를 철수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변서 유럽에서는 신냉전이라는 용어가 동원될 정도의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번 주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하와이를 찾았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 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인근 국가가 영토분쟁을 벌여 미국의 우려가 크다"며 "분쟁 관여국들이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을 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오늘 하와이를 떠나 다음 주 일본과 중국, 몽골을 방문합니다.
헤이글 장관은 "중국은 절대 우리의 적이 아니"라면서 이번 방중 때 중국 측에 영토분쟁 당사자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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