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직사회에 '사정 태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고위 공직자가 투신자살하는 사례가 나왔다.
4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정부의 펑쉐즈(彭學之·58) 취업서비스국장이 지난 1일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10년가량 창사시의 취업서비스국장을 맡아 온 그는 평소 열성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을 받았고 2004년에는 '후난성 재취업업무 우수자'로 꼽히기도 했다.
이런 펑 국장이 돌연 투신자살하자 후난성 공직사회가 술렁이며 자살 동기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가 취업자금을 관리하면서 모종의 문제가 발생해 적발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후난성 기율검사위원회 부패예방실 루췬(陸群) 주임은 그가 사망한 직후 '웨이보'(微博)를 통해 실명으로 "창사시 취업자금 관리와 사용방면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투신이 질병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최근 창사시 정부의 인력자원·사회보장 부문에서 부패 문제가 자주 불거졌다는 점에서 부패와 관련됐을 것이란 짐작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중국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지방 순시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 동안 왕훙창(王宏强 ) 이창(宜昌)시 인민대표대회 부주임을 비롯한 후베이성 고위 공직자 6명을 낙마시켰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사정 태풍' 속 고위 공직자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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