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보다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량은 115만4천85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국내외 판매 실적도 개선됐다.
내수 판매량은 33만7천587대로 작년 1분기보다 4.3% 많아졌고 수출량 역시 1.1% 늘어난 78만8천957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살아났고 국내 생산 여건도 작년보다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현대·기아차 노조의 특근 거부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은 점이 '기저 효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많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작년보다 1.7% 증가한 4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4.8% 증가한 9천34만1천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에 바탕을 둔 것이다.
엔저 현상으로 대변되는 환율 장벽과 신흥국의 경기 불안 등 여러 악조건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세가 국내 공장의 생산량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공장의 생산량에 미칠 중대 변수는 외부가 아닌 내부 요인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2분기부터 완성차 업계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와 임금체계 개편 등 첨예한 쟁점을 다루는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는 파업이나 특근 거부 등 생산량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사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임단협이나 통상임금 문제가 순조롭게 풀리지 못하면 국내 공장 생산량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며 "노사간 견해차가 크지만 마찰음을 내지 않고 풀어내는 게 중요한 경영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1분기 완성차 생산 순항…노동 이슈가 향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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