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볼넷으로 '끝내기 타점'…관중 열광

<앵커>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이틀 연속 맹활약했습니다. 어제(2일) 끝내기 득점을 올렸는데요, 오늘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 타점을 뽑아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트려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6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투수 허벅지를 스친 뒤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다시 1루를 밟았습니다.

3대 1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9회 말 필라델피아 마무리 파펠본으로부터 집중 4안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원아웃 만루에서 추신수가 등장했습니다.

추신수는 긴장감 속에서도 빼어난 선구안으로 파펠본 투수를 힘들게 했고, 기어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이틀 연속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에 모든 동료가 추신수에게 몰려와 기쁨을 나눴고, 텍사스 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추신수/텍사스 외야수: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를 상대로, 팀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추신수는 개막 세 경기 만에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