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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하루 만에 또 7.6 강진…대통령도 대피

<앵커>

어제(2일)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던 칠레에 오늘 또 규모 7.6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지역을 방문한 대통령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진동에 놀란 사람들이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채 건물에서 뛰어나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40분쯤 칠레 북부 해안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항구도시 이키케에서 남쪽으로 23 km 떨어진 해저 20km 부근에서 일어났습니다.

6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8.2의 지진이 일어난 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어제 지진에 이어 수십 차례 계속되고 있는 여진의 하나로 보이는데,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칠레 주민 : 어제보다는 조금 약한 지진이었지만 제가 5층에 살아서 그런지 세게 느껴졌어요.]

칠레와 페루 해안 지역에는 다시 쓰나미 경보가 한때 발령됐고, 주민들도 귀가한 지 몇 시간 만에 다시 대피했습니다.

어제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도 고지대로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어제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던 일본 도호쿠 해안에는 만 하루만인 오늘 오전 최고 60cm 높이의 약한 쓰나미가 도착했습니다.

추가적인 쓰나미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지만 3.11 대지진의 악몽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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