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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일본 2박 한국 1박…외교전 승자는?

<앵커>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오바마 미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일정이 잠정 확정됐습니다. 일본은 2박 3일, 우리나라는 1박 2일. 왜 우리가 짧냐고 논란이 일자 정부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런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25일과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 방한 일정은 적절한 때가되면 양국이 같이 발표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국빈 방문 일정으로 1박 2일은 너무 짧다는 일본 정부 요청을 미국이 수용하면서 일본 체류 일정이 2박 3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류 기간에서 하루 차이가 나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에 밀린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대미 외교전의 승자는 오히려 한국이라는 게 우리 정부 설명입니다.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에 당초 포함되지 않았던 한국을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히려 일본이 화낼 일이라는 겁니다.

일본만 방문하고 우리나라를 건너뛸 경우 과거사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리 정부는 지적해왔습니다.

이런 우리 정부 입장을 미국 정부가 수용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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