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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무인기 촬영 사진 공개…靑 경내 찍혔다

<앵커>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서울·경기 일대 사진을 200장 가까이 촬영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비행이 철저히 금지된 서울 한복판 상공에 들어가서 청와대 경내까지 속속들이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촬영한 서울 중심부의 모습입니다.

경복궁은 물론 이웃한 청와대의 모습까지 찍혔습니다.

촬영일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달 24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은평규 뉴타운 지역과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의 아파트 단지를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학교와 운동장, 서울로 향하는 도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국방부는 무인기가 파주에 추락하기 전까지, 약 1km 고도로 비행하면서 경기 북부와 서울 일대 사진 193장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얼마든지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100만 원 수준의 카메라였고, 그 사진기로 찍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구글보다 떨어진다.]

무인기가 비행한 청와대 상공은 완전히 비행을 제한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비행이 가능한 비행 금지 구역입니다.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청와대 상공을 비행했는데도 방공망은 포착하지 못한 셈입니다.

군 당국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국내인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미등록 지문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영상 송수신장치가 장착돼 있었지만 카메라와 케이블로 연결돼 있지 않아서 사진이 북한으로 전송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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