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언론이 일본의 '무기수출 정책 폐지'에 대해 연일 강경한 논조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은 3일 '일본의 무기수출 장난은 반드시 스스로를 다치게 할 것'이라는 제목의 전문가 기고문을 게재했다.
쑤샤오후이(蘇曉暉) 중국국제문제연구소 국제전략연구부 부주임은 이날 기고문에서 "일본의 무기수출에 대한 3원칙은 군사화 방지와 주변국의 안전을 위협한 역사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중요한 보장수단이었다"면서 "일본 정부의 새로운 원칙은 각종 조건을 달아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 스스로의 약속을 깨고 스스로 무기수출을 결정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쑤 부주임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이 일본이 주변국의 감정을 무시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역의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을 위한 방패막이 되고 있다"면서 "중일 간 갈등 상황에서 일본을 지지하고 동맹국의 힘을 이용, 한국, 일본 정상과의 3자회담도 이끌어냈다"고 미국도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 먼 친척이 아무리 좋아도 가까운 이웃을 대신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략은 잠깐의 계책은 될 수 있어도 일본으로 하여금 미래에 비참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인터넷판에서는 이 기사의 제목을 '일본의 원교근공은 비참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더욱 자극적으로 뽑았다.
앞서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일본이 무기수출을 금지하는 장치로 작용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폐지한 데 대해 '동아시아의 문제유발자', '아시아 평화안정의 도전국'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관영언론 '日 무기수출금지 해제' 연일 비판
인민일보 해외판 "비참한 대가 치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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