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한 4만명의 병력으로 3∼5일 안에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점령할 수 있다고 필립 브리들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이 최근 말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브리들러브 사령관이 러시아 병력은 움직일 준비가 돼 있고 그들의 목표를 3∼5일 안에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러시아군이 크림반도로 가는 통로를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부를 침공하거나, 흑해 연안의 오데사까지 넘보고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몰도바 내 자치공화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와의 연결을 시도하는 등 잠재적 목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접경지역의 러시아 병력이 헬리콥터, 항공기, 군 병원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며 단 12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러시아의 철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소규모 병력이 이동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1개 대대 규모의 병력이 철수했다는 것만 확인했으며 이 병력이 전장을 떠났다고 확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유엔은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채택한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합병 반대 결의에 따라 크림을 러시아 연방이 아닌 우크라이나 영토로 간주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고위 관계자 등을 인용해 유엔은 법률실의 자문을 통해 크림을 우크라이나 일부로 보는 것으로 입장을 확고하게 굳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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