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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 지원 종료 D-5…해킹 우려 확산

<앵커>

국내 컴퓨터의 15% 정도가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XP를 쓰고 있습니다. 이 윈도 XP에 대한 기술적 지원, 즉 업데이트가 나흘 뒤부터는 받을 수가 없게 되는데, 보안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 컴퓨터의 15%, 약 7백만 대 정도는 아직도 XP를 운영체제로 쓰고 있습니다.

오는 8일부터 보안 업데이트가 종료되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좀비 PC'로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은행 자동입출금기는 8만 대 거의 모두가 윈도우 XP 기반이라 업그레이드가 시급합니다.

[윤광택/시만텍코리아 이사 : 언제든지 사용자는 패치가 되지 않는 상태는 공급자로부터 문을 열어둔 거나 같은 케이스가 되는 거죠.]

개발사가 XP의 보안 지원을 종료하기 때문에 백신 프로그램으로 악성코드를 막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쓰는 운영체제를 확인한 뒤, XP인 경우 유료 업그레이드를 안내하는 인터넷 페이지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한 업체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꾸준히 개선해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가 거의 해결된 리눅스 운영체제처럼, 어떤 운영체제를 선택해도 문서작업부터 인터넷 결제까지 불편 없이 쓸 수 있는 열린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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