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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정몽준캠프 선대위원장으로…朴心반전?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일 최병렬(76) 전 한나라당 (새누리당 전신)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정 의원 측 이수희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최 전 대표는 서울시장을 비롯해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러 부처에서 두루 장관을 역임했다"면서 "한나라당의 전 대표최고위원이자 현 상임고문으로서 존경을 받는 분"이라고 말했다.

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7년 대선 때에는 당시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다.

이런 원로급 친박 인사가 정몽준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애초 김황식 전 총리가 김기춘 실장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박심'을 얻고 있다는 말이 회자됐으나, 이번에는 최병렬 전 대표의 행보로 외견상 반전드라마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경선 시작 전 친박 지원설이나 '박심'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많이 등장했는데 이는 청와대에 아무런 책임이 없고, 당이 중심을 못 잡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과론적으로 정 의원의 발언은 최 전 대표 영입을 위한 복선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정 의원은 또 2012년 새누리당 선대위 여성본부장을 지낸 김태현(64) 성신여대 교수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한편, 김 전 총리 측도 이른 시일 내에 중량감 있는 인물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정치권, 법조계, 학계 등 다방면으로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져 두 캠프간 거물급 영입 경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전 총리가 총리 재임 당시 공보실장으로 발탁했던 최형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비서관직 사표를 내고 김 전 총리 캠프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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