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재벌그룹의 절반 이상이 실적 악화를 기록한 가운데 재벌들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12월 결산법인들 중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가 거둔 지난해 영업이익은 모두 79조7천697억원으로 전년의 74조2천267억원보다 7.5%, 5조5천431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삼성그룹의 영업이익 증가폭인 5조946억원과 거의 일치하는 금액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47.9%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은 영업이익이 2012년 2조1천283억원에서 2013년 5천488억원으로 74.2%나 쪼그라들어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한화 역시 작년도 영업이익이 9천97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1.4% 줄었고 GS와 한진은 각각 763억원과 4천2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나란히 적자전환했습니다.
13개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의 33조960억원보다 15.4% 늘어난 38조1천90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그룹 16개 계열사 영업이익도 SK하이닉스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8조7천842억원에서 11조3천963억원으로 29.7% 많아졌습니다.
재벌그룹간 양극화 심화…삼성그룹 '독주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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