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흑염소를 불법 도축한 농장주와 유통업자가 입건됐습니다. 위생 관리가 전혀 안 돼서 각종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농장 한켠에 마련된 도축장, 경찰이 불법도축 현장을 덮칩니다.
[신분증 봅시다.]
지저분한 도축 공구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기름때 낀 양동이엔 막 도축한 흑염소가 담겨 있습니다.
염소 유통업자 58살 최 모 씨와 도축업자 55살 이 모 씨는 지난해 9월부터 18차례에 걸쳐 수십 마리의 흑염소를 불법 도축해 건강원 등에 유통시켰습니다.
[인근주민 : 마을하고 가까워서 가축 냄새 많이 나서….]
최 씨가 인근 도축시장에서 염소를 사오면 이 씨가 자신의 집이자 농장인 이곳에서 도축해 바로 넘겼습니다.
도축 비용은 3만 원으로 허가받은 염소 도축장과 같지만, 시간과 운반비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유한청/울주경찰서 지능팀장 : 휴일에 흑염소 주문이 들어오면 새벽과 아침 이른 시간에 단속의 눈을 피해서….]
지난해 울산에서 불법도축으로 적발된 사람만 10여 명, 비위생적으로 불법도축을 할 경우 구제역 같은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천순용/울산시 농축산과 : 가축 질병이나 전염병을 전파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찰은 최 씨 등 두 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불법도축한 흑염소를 폐기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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