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31일) 북한의 서해상 사격 훈련 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 한 대가 백령도에서 발견됐습니다. 주요군사시설을 촬영한 이 무인 항공기는 북한의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무인 항공기가 백령도에서 추락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이 최근 무인항공기 관련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합동 조사가 끝나는 대로 청와대 국가안보실 주관으로 소형 비행체에 관한 대비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이 끝난 그제 오후 백령도 사곶 지역에서는 무인항공기 한 대가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길이는 1.8m 남짓으로 지난달 26일 경기도 파주의 야산에서 발견된 것과 기체 모양은 다르지만, 겉면이 하늘색이고 흰색 구름무늬가 덧칠해져 있는 것은 비슷합니다.
무인 항공기에서는 백령도의 주요 군사 시설을 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에도 청와대 등 서울 시내를 촬영한 사진이 있어 방공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 비행기를 개조한 방현 1, 2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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