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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평화 통일에 역량 집중"…北, 원색 비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밝힌 통일 구상을 바탕으로 대북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늘어놨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일) 재외공관장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드레스덴 선언에서 밝힌 이른바 3대 대북제안을 기초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시대적 사명일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은 물론이고 동북아 전체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통일은 북한의 사상과 제도를 해치기 위한 반민족적 체제통일이라며, 박 대통령이 북한의 경제난을 언급한 것은 동족에 대한 우롱이자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오물처럼 쏟아낸 망발, 추악한 몰골 같은 표현 뿐 아니라, 독신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시정잡배보다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우리 국가원수의 외교활동에 대해 시정잡배도 입에 담길 꺼려 할 표현을 사용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를 거듭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한미연합군사훈련에 김일성 생일 등 남북의 주요한 정치 군사 일정이 몰려 있어 당분간 남북 경색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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