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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불명' 무인항공기 1대 어제 백령도서 추락

'국적불명' 무인항공기 1대 어제 백령도서 추락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어제(30일) 오후 백령도에 추락해 관계 당국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어제 오후 4시 18분쯤 백령도 사곶교회 인근 밭에 떨어진 무인항공기 1대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관계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직후 이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발견된 기체가 대남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 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거둬간 무인항공기와 파주에서 수거한 비행체의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비행체를 분해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백령도에서 거둬들인 무인항공기의 경우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속품은 중국 제품"이라며 "길이도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1.5∼2m가량이고 소형 카메라도 달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길이 3.23m인 방현 무인항공기는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할 수 있고 작전반경이 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도록 개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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