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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연봉, 직원의 14배…옥살이 하면서도 거액 챙겨

<앵커>

우리나라 자산 순위 10대 그룹 등기 임원의 연봉이 직원들보다 1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재벌 총수들은 비리에 연루돼 옥살이를 하면서도 거액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1일)까지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상장사 등기임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0억 4천만 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7천 500만 원의 13.8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SK텔레콤이 1억 1천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1억 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이 301억 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고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140억 원, 김승연 한화 회장 131억 원 순이었습니다.

연봉 상위 10위권에는 총수일가가 7명이었고, 20위권에는 16명이 포진했습니다.

이 가운데 김승연 회장 등 일부 재벌 총수는 비리로 옥살이하면서도 거액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331억 원을 받았다가 200억 원을 반납했고 SK 최태원 회장은 올해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총수들이 잇따라 등기 임원에서 퇴진하면서 이들의 연봉은 다시 베일에 가려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총수의 공헌도와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살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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