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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사후관리에 연간 100억대 혈세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면 경기장 사후 관리에 연간 100억원대 혈세가 투입될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대회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신축 경기장 16곳과 기존 경기장 10곳에 대한 활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는 이들 경기장 26곳에 대한 연간 사후 관리비가 4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65%는 운영에서 발생하는 수입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5∼40%는 세금을 투입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140억원에서 최대 160억원 가량 세금이 매년 들어가는 셈이다.

현재 경기장 활용안을 수립하는 단계로, 대회 종료 시점인 오는 10월께 활용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가 활용안을 짜면서 주안을 두는 부분은 수익성과 공공성이다.

규모가 가장 큰 주경기장의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멀티플렉스 시설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공실이 발생할 수 있는 분할 임대보다는 위락·쇼핑·문화시설을 아우를 수 있는 대형 업체 1곳에 공간을 통째로 임대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실내 경기장은 적정한 이용 요금을 물리는 시민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천실내체육관의 경우 탁구장과 배드민턴장 등 생활체육공간으로 쓰이면서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명 가수 공연 등 대형 콘서트 장소로 경기장을 대관해 수익을 올릴 구상도 세우고 있다.

시는 수요를 만들기 위해 대관 시 공연 입장료 총 판매 수익의 12%를 내게 돼 있는 요율을 낮추는 내용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구 럭비경기장과 강화군 BMX경기장의 경우 국내에 드문 국제 규격의 경기장이라 관련 종목 연맹에서 연간 계약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1일 "사후 관리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알고 있지만 시설의 공공성 유지를 위해 시 지원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며 "시 시설관리공단이 일괄 운영하는 대신 경기장별로 위탁 운영하기로 하면서 비용을 많이 절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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