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금상첨화'(錦上添花), '설중송탄'(雪中送炭)이란 성어를 써가며 최대의 무역파트너인 유럽연합(EU)에 강한 우호의 메시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과 만나 "중국의 대 유럽정책은 일관적"이라면서 "우리는 기꺼이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을 더하고(금상첨화), 급히 필요할 때 필요한 도움을 줄 것(설중송탄)"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유럽의 일체화를 결연히 지지하며 EU 측이 중국의 평화 발전을 더 잘 이해하고 지지해주길 기대한다"면서 "다극화된 세계 속에서 EU와 서로 신뢰하고 공동발전하는 좋은 친구, 진정한 친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확고한 자신이 있으며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화민족은 포용하는 민족인 동시에 '자강불식, 지어지선'(自强不息,止于至善)하는 민족"이라고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슐츠 의장도 "중국은 위대한 국가로 거대한 발전성과를 이뤄냈다"며 EU와 중국 간의 관계 강화를 기대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시 주석은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담에서는 EU가 중국에 대해 첨단기술 분야의 무역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양자관계가 성장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면서 이런 희망을 피력하면서 ▲ 투자협정 협상의 조속한 추진 ▲ 자유무역협정의 타당성 연구 실시 ▲ 양자간 무역 수준의 제고 등도 요청했다.
그는 이밖에 "양자가 평화로운 동반자, 개혁적인 동반자, 문명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서로를 거울삼아 서로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롬푀의 의장도 "EU는 양자 투자협정 및 FTA 협상의 조속한 추진을 원한다"면서 보다 더 개방적인 세계경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는 '상호존중', '평등상대', '구동존이' '협력공영' 등을 주문하면서 "EU 측이 무역구제조치를 신중히 적용하고 무역마찰을 잘 통제함으로써 양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국제규범 마련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밖에 시 주석은 엘리오 디 뤼포 벨기에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에 '전방위 우호협력동반자관계'를 맺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시 주석은 정치적인 장기적 우호와 '경제', '과학기술', '인문' 등 3두마차를 통한 발전, 중국-EU 협력과정에서의 벨기에의 역할 강화 등을 주문했다.
지난달 22일 취임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 시 주석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벨기에를 방문하고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유네스코 본부, EU 본부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친 뒤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 '금상첨화' 고사성어로 ' EU에 우호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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