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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상에서 규모 5.1 지진…수도권까지 진동

<앵커>

약 두 시간 전에 충남 태안 서쪽 바다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이 수도권까지 전해지면서 일부 시민들은 새벽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은 오늘(1일) 새벽 4시 48분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100km 떨어진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5.1로, 기상청은 2004년 5월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황해문/경기 파주시 : 몸이 흔들렸어요. 몸이 머리하고 다리 쪽으로… 사람이 흔들어서 깨우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어요.]

지진은 새벽시간에 발생해 흔들림을 느끼고 잠을 깬 시민들이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기상청 직원 : 경기도 쪽하고 서울 쪽하고 (지진을) 느끼신 분들이 전화를 많이 하시고 계십니다. 영등포, 인천, 경기도 양주, 광명하고 이쪽으로… 아직 피해 상황을 접수한 것은 없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먼 바다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 1980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으로,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 전체로는 역대 4위, 남한에서는 2번째로 강력한 규모로 기록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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