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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탄 100여 발 NLL 이남 낙하…軍 즉각 대응 사격

<앵커>

북한이 어제(31일) 낮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대규모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방한계선인 NLL 근처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100발 이상의 포탄이 NLL 남쪽 우리 수역으으로 떨어졌고 우리도 즉각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먼저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실시한 해상 사격 훈련에서 해안포와 방사포를 포함해 500발 이상을 NLL 즉,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 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100발 넘는 포탄이 NLL을 넘어 우리 수역에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백령도 동북쪽에서 NLL 남쪽 해상을 겨냥해 발사한 포탄들로 NLL 이남 3.6km 상에 떨어진 포탄도 있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 사격이 계획된 도발이며,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갖고 NLL에 대한 우리 군의 수호 의지를 시험하려 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사격에 나서 사거리 40kmK-9 자주포 300여 발을 NLL 이북 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NLL 이남 지역에 떨어진 북한 포탄 수의 3배 이상을 대응사격한 겁니다.

F-15K 전투기도 즉각 출격해 NLL 이남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했고, 해상 전력도 평소보다 북상 배치됐습니다.

군의 대응조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고, 정부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향후 도발에 대비해서 서북도서 지역뿐만이 아니라 DMZ 인근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동해 지역에 항해 경보를 발령해놓은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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