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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30년…종이잡지 넘어 '새로운 비상'

<앵커>

공연문화 전문잡지 객석이 발행 30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공연 예술과 함께해온 국내 유일의 전문 잡지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1984년 3월부터 지금까지 362호, 월간 객석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발행됐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등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활약상과 외국 대가들의 소식을 객석을 통해 접했습니다.

[노부스 콰르텟/클래식 연주자 : 저희 어렸을 때 부터 계속 정기구독 아니면 서점가서 사고. 객석이 어떻게 보면 유일한 잡지였죠.]

어느덧 30년을 견뎌왔지만, 객석은 기쁨보다 고민이 큽니다.

90년대 이후 인터넷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줄곧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고, 음악 동아 등 다른 전문지들은 줄줄이 폐간했습니다.

지난해 독일에 지사를 두고 유럽판을 창간해 독자층을 넓혔지만,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극배우 윤석화 씨가 발행인에서 물러난 이후 객석은 전문경영인 아래서 새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공연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장기 구독자들로 후원회를 조직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김기태/월간 객석 발행인 : 예술의 대중화, 이거를 저희는 실현하려고 저 또한 희생을 각오하고 또 하는 겁니다.]

30년간 우리 공연 예술 역사를 기록해온 객석은, 이제 종이 잡지의 한계를 넘어 또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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