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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연해주로 이동…AI 소멸 안심은 '아직'

<앵커>

AI를 옳기고 다닌 것으로 지목돼 온 가창오리떼가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마치고 중국과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계농민들은 AI 소멸을 기대하지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위성항법장치, GPS를 단 가창오리 4마리가 지난 26일에 이어 어제(30일) 중국과 러시아에서 위치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중국 네이멍구와 지린 성에 각각 한 마리씩, 러시아 연해주에 두 마리가 있는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금강호와 영암호 근처에서 GPS를 단 개체들로 가창오리 무리에 뒤섞여 1천km 이상 이동한 것입니다.

[허위행/환경부 AI상황실 연구사 : 가창오리 집중 도래지 7개소에 대한 조사결과 볼 때 많은 수가 북상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가창오리떼의 이동 경로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개체 수는 확 줄었습니다.

지난 1월 말 36만 5천 마리로 가장 많이 목격됐던 가창오리는 현재 금강호와 동림 저수지 등의 5천 마리가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상국/양계농민 : 몇천 마리씩 이렇게 다녔는데 근래는 엄청 줄었습니다. 조금 마음은 놓이는데 걱정은 됩니다.]

지난 겨울 AI로 전국에서 1천180만 마리의 닭, 오리가 매몰 처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창오리 이동과 고온현상으로 AI가 소멸할 수 있지만, 4월에도 중국 남부 등에서 월동한 철새들이 한반도를 거쳐 북상하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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