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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부동산업계 신탁상품 위험 상당해"

무디스 "중국 부동산업계 신탁상품 위험 상당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에서 신탁상품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따른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31일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18곳의 자금 조달에서 신탁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10%를 넘어서서 신탁상품 관련 위험성에 상당히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 중 홉슨(合生)개발, 항성(恒盛·영어명 글로리어스)부동산 등 2개 업체를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양사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 유동성 부족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경고했다.

양사는 합해서 총 13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달러화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들 두 회사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 등 18개 업체가 신탁상품을 통해 지고 있는 채무 규모는 총 152억 달러에 이른다.

신탁상품은 그간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중국 경제 성장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신탁상품을 통해 부동산·태양광·탄광 등의 각종 산업에 투자된 자금은 지난 3년간 약 3배로 불어나 현재 10조9천억 위안(약 1천875조원)에 이른다.

최근엔 중국 당국이 회사채 디폴트를 선택적으로 허용하면서 신탁상품의 디폴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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