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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마포대교서 촬영…시민들 통제해 '불만'

<앵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이 오늘(30일) 시작됐습니다. 첫 촬영지 마포대교가 하루종일 전면통제됐는데, 구경나온 시민들을 지나치게 통제해 불만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촬영 장비를 실은 트럭이 마포대교 북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 새벽 6시부터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영화 어벤져스 2편의 한국 촬영이 시작됐습니다.

마포대교가 전면 통제되면서 버스 노선 13개가 임시 변경됐습니다.

[황용성/경기도 부천시 : 차가 서강대교 입구에서 여기 오는 여의도 입구 입구에서 마포대교를 막으니까 다 쏟아져 밀리니까 어쩔 수 없죠.]

시민들은 교통 불편에도 영화촬영 현장을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김동환/서울 강서구 : 교통은 불편하긴 하지만 한국을 알리거나 서울을 알리거나 그런 부분에서 조금…]

하지만 영화 제작사가 고용한 통제 요원들이 시민들의 사진 촬영까지 엄격히 제한하면서 불만도 잇따랐습니다.

[사진 찍으시면 안 돼요. (사진을 왜 못 찍게 하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을 못하겠네요.]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건데, 촬영장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의 사진촬영까지 제재하는 등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 겁니다.

마포대교 남단에서는 제작사가 설치한 천막이 바람에 날려 쓰러지면서 차량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촬영은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월드컵북로와 강남대로 일대에서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제 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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