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지붕 라이벌' LG와 두산이 만난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에서 두산이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이 1대 0으로 뒤진 2회, 양의지가 홈런 잔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호흡을 맞췄던 LG 선발 김선우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두산이 3대 1로 뒤진 3회에는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타자 칸투의 한 방이 터졌습니다.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초대형 석 점 아치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5회 오재원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두산이 개막전을 5대 4 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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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선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의 KIA 새 외국인 투수 홀튼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각도 큰 커브와 빼어난 제구력으로 6회까지 삼진 6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1회 삼성 외야진의 실책과 이범호-신종길의 적시타로 낸 두 점을 끝까지 지킨 KIA가 한 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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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는 넥센이 강정호의 3타수 3안타을 비롯해 13개의 안타를 터뜨려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운 SK를 8대 3으로 눌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35개를 친 SK의 스캇은 3회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올 시즌 외국인선수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롯데와 한화의 사직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돼 오는 월요일에 치러집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