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3대 제안에 무반응…"南 행동에 달렸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에서 내놓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3대 제안에 대해서 북한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후속 조치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태도로 보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9일)도 대남 비난전을 계속했습니다.

남북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은 남측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상호 비방을 중지한다는 남북 합의를 파기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남북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 : 반공화국 전단지 살포 행위는 귀중한 민족적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가장 엄중한 배족적인 반역행위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자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의 운명은 전적으로 남한 정부의 행동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노동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는 대신, '남측 집권자'라고 부르며 비난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의 비난 수위가 낮은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북한이 최근 들어 대남 비난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의 3대 제안에 당장 호응해 오기보다는 우리 정부의 후속 조치를 보면서 태도를 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남북교류 협력 사무소 설치 제안과 관련해선 남북 당국 간 협의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지만, 먼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는 문제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