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하나씩 만들겠다며 지자체들이 몇년 사이 줄줄이 발표한 계획이 있습니다.
바로 '한옥 마을'입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도심 혹은 전원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겠다며 홍보 영상도 제작하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은평 한옥마을의 경우 현재 SH 공사가 분양을 맡아 하고 있는데, 애초 목표대로 조성을 마치긴 커녕, 분양률 30%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모델하우스, 박물관 정도만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남 장성군에 있는 황룡 행복마을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2010년부터 분양이 시작됐으니까 벌써 4년째입니다.
그런데 분양률은 20%도 안 됩니다.
주민이 거주하고 있긴 하지만 분양 초기에 들어온 일부 가구 뿐입니다.
이웃도 없는 허허 벌판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한옥은 기본적으로 일반 주택보다 건축비가 1.5배에서 2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수요자는 한정적인데, 시행하는 지역 개발공사측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예견된 사태였습니다.
현재는 경북 안동, 충북 청원군, 경기도 화성 등 곳곳에서 한옥 마을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심차게 추진됐던 지역의 한옥마을 조성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실태, 오늘(29일) SBS 8뉴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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