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만 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행동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는 확약을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반 총장은 "푸틴 대통령은 동시에 우크라이나 내 일부 극단적이고 급진적인 요소와 국경선을 따라 발생하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전화통화와 관련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의 러시아군 철수를 촉구하면서 미국이 제안한 외교적 해결방안에 러시아가 서면 답신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과 관련해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더는 침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푸틴 측근들에게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이후 오바마와 푸틴이 전화통화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10만 명 정도의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접경 지역 인근에 주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도 미국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침공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으로 촉발된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0%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 러시아의 GDP 예상 성장률은 2.0% 안팎이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