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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노역' 허재호, 검찰 출두…"벌금 다 내겠다"

<앵커>

일주일 내내 전해드리는 뉴스입니다. 이른바 '황제 노역'을 선고 받아 논란이 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벌금을 다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황제노역'을 없애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지검은 '황제 노역'이 중단돼 교도소에서 석방된 허재호 전 회장을 어제(28일) 오후 소환했습니다.

점퍼 차림의 허 전 회장은 가족과 상의해 벌금을 모두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벌금은 가족을 설득하여 이른 시일 내 내겠습니다.]

[노역장은 왜 가신 건가요, 낼 능력이 있으신데?]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 : 다음에 말씀드리죠.]

허 전 회장은 전남 담양에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사실혼 관계인 황 모 씨와 절반씩 소유하고 있고 개인자산 역시 5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6년, 전남 목포 가톨릭 성지 조성 사업에 150억 원을 기부했다가 2년 뒤에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나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가짜 기부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전 회장을 상대로 국내외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또 재산형성 과정에서 외환관리법 위반이나 배임혐의 등이 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법원은 허 전 회장의 논란과 관련해 벌금이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일때는 300일 이상 노역하게하고 100억 원 이상의 벌금에는 최소 900일 이상 노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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