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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65% 재산 늘어…1위 정몽준 2조 430억

<앵커>  

계속되는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재산을 불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재산 총액 1등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2등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였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재산변동 내역을 신고한 국회의원 295명 가운데 64.5%인 190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억 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78명이었고, 5억 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10명이나 됐습니다.

재산 증가는 주식과 현금보다 토지와 건물 같은 부동산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105명이었습니다.

재산 신고액 1위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으로 2조 430억 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2위는 안랩 대주주인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로, 1천56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업을 보유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985억 원, 부동산 갑부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539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재산 총액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성완종, 김상민, 새정치연합 강동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부채가 더 많다고 신고했습니다.

500억 원 이상의 4대 자산가를 뺀 정당별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이 24억 원, 새정치연합 13억 원으로 재산도 여대야소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당 평균 재산은 18억 7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진보당 의원들의 평균재산은 3천392만 원 늘어난 반면, 정의당은 2천923만 원 감소했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동물박제 6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고,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과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신고했습니다.

등록대상 의원의 40%가 부모나 자녀의 재산 내역 고지를 거부해 투명한 재산 형성이라는 재산 신고 제도의 취지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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