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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기부금도 돌려받은 회장님…재산은 얼마?

<앵커>  

허재호 전 회장이 내야 하는 돈은 밀린 세금 158억 원, 노역하고 남은 벌금 224억 원입니다. 거기에 금융부채도 230억 원에 이릅니다. 허씨가 가족을 설득해서 벌금을 내겠다고 했는데 본인과 가족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담양의 다이너스티 골프장입니다.

허재호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황 모 씨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공동소유하고 있습니다.

황씨는 이 골프장 외에도 국내에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씨는 또 뉴질랜드에서 각각 150억 원과 76억 원 상당의 땅을 보유한 부동산 회사의 지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전 회장 주변에선 황씨의 재산만 매각해도 벌금을 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허 前 회장 관계자 : (황씨가) 재산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제 생각에는 (돈 나올 곳이) 거기 밖에 없습니다.]

가족 재산을 팔아 벌금을 낼 경우 막대한 규모의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도 물어야 합니다.

허 전 회장 개인의 재산도 5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허 전 회장이 지난 2006년 목포가톨릭 성지 조성 사업에 150억 원을 기부했다가, 2년 뒤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천주교 광주교구 관계자 : 대주(회사)가 힘들어져 우리가 돌려준 것입니다. 2008년 12월에 저희가 돌려줬어요.]

허 전 회장은 이 기부금으로 법인세 세금공제와 감형 혜택만 받고는 다시 돌려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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