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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만…" 철학과 교수, 왜 제자들에게 돈을 빌렸나

개학을 앞둔 한 대학교에서 교수가 교양과목을 수강신청한 학생들에게 전체 문제를 보냈습니다.

문자는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자를 보낸 교수는 일명 '3만 원 교수'라고 불리는 철학과 송금해(가명) 교수.

송 교수가 제자들에게 돈을 빌리려 했던 정황은 여기저기서 포착됐습니다.

송 교수는 처음에는 3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뒤 입금이 확인되면 금액을 점점 더 높였고, 개학하면 돈을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던 한 학생은 어학연수를 가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마련한 6백만 원을 8개월에 걸쳐 교수에게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송 교수는 지난 2010년에도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문제가 돼 대학원 지도 권한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송 교수는 10년 전 백혈병에 걸렸고, 자신의 병력을 돈을 빌리는 데 종종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골수이식에 성공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송 교수는 학교가 제자들과의 개인적인 돈거래를 문제화해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는 사제관계를 채무관계로 바꿔버린 한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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