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패스트푸드점에 버려졌던 한 여성이 페이스북을 통해 생모를 찾아 화제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살고 있는 캐서린 데프릴인데요. 그녀는 1986년 9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버거킹 매장 화장실에 빨간 스웨터에 싸인 채 버려졌습니다.
이후 입양된 데프릴은 응급치료사로 훌륭히 성장해 세 명의 자녀를 두었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사연을 담은 2장의 종이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생모 찾기에 나섰습니다. "내 사연을 공유해 친모를 찾을 수 있도록 페이스북 친구들이 도와달라. 친모도 이 사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호소한 그녀의 사연은 '버거킹 베이비'라는 이름까지 얻었는데요. 이후 페이스북에서 3만3000회 공유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방송에도 소개됐습니다.
결국, 버거킹에 버려졌던 딸이 자신을 찾는다는 것을 TV를 통해 알게 된 생모가 데프릴에게 연락을 했고, 지난 24일 데프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28년 만에 감격스러운 상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생모를 만난 후 "친어머니를 만나 아주 기쁘고 설렌다"며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