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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 12시간 만에…日 장관 또 망언

<앵커>

한·미·일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일본이 본색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일본 교육 수장이 위안부 강제동원 내용을 교과서에서 뺄 뜻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모무라 일본 문부과학장관이 자국 내 교과서에 포함된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내용을 삭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12시간 만입니다.

시모무라 장관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나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가 당시 각료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우, 지난 2007년 아베 1차 내각이 결정한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는 없다'는 입장만 일본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되는 겁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정부의 통일된 견해만을 넣도록 교과서 검정 기준을 바꿨기 때문에, 위안부 강제동원 기술이 삭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모무라/일본 문부과학장관 (지난해 11월) : 정부의 통일된 견해나 확정된 판례가 있는 경우는 그것에 근거해 기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에 대해 "문부과학장관으로서 매우 바람직스럽지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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