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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 대통령 실명 거론하며 원색 비난 재개

<앵커>

그런데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좀 풀리는가 했더니 또 그대로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제3차 핵 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 폐기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이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박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했습니다.

[北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 박근혜가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아무 말이나 제멋대로 하지 말아야 하며 분별과 이성을 찾고 언사를 삼가하는 버릇부터 붙여야 한다.]

북한이 박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남북은 지난달 14일 고위급 회담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 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북한은 박 대통령의 북핵 발언이 이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합의를 위반한 쪽은 박 대통령을 비난한 북한이라면서 대통령의 정상적인 외교활동을 트집 잡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린 행위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무례한 (남북 합의) 위반 행위를 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이 최근 우리 군의 최전방 초소를 점령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전방 초소의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지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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