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첨단 기업 지멘스의 최고경영자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장기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조 캐셔 지멘스 최고경영자가 모스크바 외곽의 대통령 관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셔 CEO는 성명을 내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러시아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화는 장기적 관계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멘스와 러시아의 투자 논의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러시아와 얼마나 경제적으로 가까운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멘스가 거둔 매출은 201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21억 7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3조 2천60억 원으로 지멘스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합니다.
지멘스는 1853년 러시아의 전보 설비 구축 사업을 맡은 이후 지난 161년 동안 러시아에서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이런 끈끈한 관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강경한 반 러시아 기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독일 당국자들도 사석에서는 대러 경제제재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 독일이 받을 피해가 미국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독일과 러시아의 교역액은 563억 유로, 우리 돈으로 83조 2천46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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