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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꽉 찬 꽃게가 그물 가득…풍년에 가격 하락

<앵커>

봄 꽃게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그물마다 알이 찬 암 꽃게가 그득하게 올라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항구를 떠난 꽃게잡이 어선이 3시간 걸려 어장에 도착했습니다.

건져 올리는 그물마다 꽃게가 풍년입니다.

[서리근/꽃게잡이 어선 선원 : 가족 생계가 달려있는데 잘 잡히면 저희도 좋죠, 기분이.]

이곳 서해안 꽃게어장에서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리 꽃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바다에도 일찍 봄이 왔기 때문입니다.

꽃게는 먼바다에 살다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4월 초에 근해로 이동하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겁니다.

꽃게 어획량은 이미 지난해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3월에 꽃게탕을 팔게 된 항구 횟집들은 때 이른 꽃게가 반갑습니다.

봄 꽃게는 대부분 암컷입니다.

[김미희/음식점 주인 : 알이 덜 여물고 살이 많아서 지금은 단맛이 더 많고, 5월 달에는 살이 다 알로 가니까 좀 팍팍해요, 꽃게 자체가.]

대형마트 매장에도 꽃게가 일찍 등장했는데,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20% 가까이 떨어졌고,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원국희/대형마트 꽃게 담당 : 4월~5월까지 물량이 증가하면서 10~20% 정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철 꽃게잡이는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에 시작되는 금어기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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