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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황제 노역' 중단…출소 순간까지 특혜 논란

<앵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이른바 황제노역을 중단하고 교도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교도소를 나서는 순간까지도 특혜를 받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6일)밤 10시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하루 5억 원의 노역형을 중단하고 광주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황제노역 논란이 일자 대검찰청이 허 씨에 대한 노역 중단과 벌금 집행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허 씨는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벌금 254억 원이 확정됐는데, 벌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일당 5억 원의 노역이 결정됐습니다.

출소하는 과정도 논란이 됐습니다.

일반 수감자가 정문 경비초소까지 걸어 나와 출소하는 것과 달리, 허 전 회장은 개인차량을 교도소 안으로 들여 이 차를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기자들을 피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특혜 조치를 한 것으로 나가는 순간까지 황제 대접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씨의 벌금 집행을 위해 광범위한 은닉재산 추적에 나설 방침입니다.

허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부 미납 벌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포기간 하루와 닷새 노역으로만 벌금 30억 원을 탕감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도 한 사업가가 벌금 60억 원을 내는 대신 일당 2천만 원짜리 노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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